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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매주 수요일을 자전거
이용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의 열악한 현실을 보면
자전거를 타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양현승 기자.
◀END▶
목포시의 한 자전거 겸용도로.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다니는 길에
들쑥날쑥 볼라드가 박혀 있습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공간만 겨우
남겨두고 상가에서 내놓은 물건이
자전거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데 관리마저 안 되면서
자전거는 일반 도로로 오가기 일쑵니다.
◀INT▶김종철/자전거 동호인
사람도 걷고 물건 놓여있고../
S/U)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는 표지판 근처
어디에서도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름값이 오른 뒤 자전거를 이용해
영산호 도로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영산호 도로는 자전거 출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목포시가 지난 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한다며
구입한 2백여 대의 자전거는 그대로 방치돼
있고 상당수는 어디에 있는지 파악도 안됩니다.
◀INT▶김동순/자전거 동호인
시장님부터 솔선수범해서 타야../
전라남도는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한다며
매주 수요일을 자전거 이용의 날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몇미터 안 가 뚝 끊기고 전봇대와
가로수 등 곳곳에 장애물이 박힌 자전거도로의
관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칠 거라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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