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서민층(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4-07 12:00:00 수정 2009-04-07 12:00:00 조회수 0

(앵커)

최근 구청등에서 실시하는 공공근로에

유례 없이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서민들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공공 근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28살 A 씨,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구직 활동이 여의치 않자

어제부터 구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꽃밭 조성 공공 근로 중인 B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생계를 책임지던 딸이 최근 실직하면서

난생 처음 곡괭이를 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근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공공 근로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C.G------------------

지난달 광주에서 공공근로를 신청했던 사람은

모두 125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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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구청



빈곤층도 크게 늘었습니다.



광주의 기초 생활 수급대상 가구는

지난해 2만9천 2백여 가구였던 것이

올해는 2만9천 8백여 가구로

1년 사이 600 여 가구가 늘었습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범칙금이나 과태료의 징수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들어 부과된 교통 과태료 57억원 가운데

걷힌 돈은 17억원에 불과해

징수율이 30%를 밑돌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청



길어지는 불황 속

무너져가는 서민층의 모습이

이제는 여러가지 지표로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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