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화사한 배꽃이 주말 나들이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담양에서는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이
느림의 행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시골 마을 공터에
자전거 경주가 펼쳐집니다.
경주는 경주인데 빨리 가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쁘기만 한 생활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느림의 행복.
달팽이 자전거 경주의 상품은
바로 그 여유로움과 편안함입니다.
◀INT▶장세균
"제일 꼴등이 일등이거든. 꼴등 하려고 애들 쓰고 있구만. 정말로 웃기네."
달팽이 벼룩시장에서 열린 아나바다 장터.
도시의 아이들은 학용품과 장난감을
들고 나왔고,
◀SYN▶
"장난감 소개..."
시골 할머니는 텃밭에서 자란
나물이며 약초를 펼쳐 놨습니다.
◀SYN▶
"이 미나리는 밭두렁에서 캐고, 당귀는 우리 밭에서 캐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은
배나무 가지들은
하얀 꽃그늘을 만들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배꽃이
주말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INT▶차민경, 김은영 (한 화면)
"배꽃이 많이 피어서 예뻐요"
"예쁘고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소담스런 배꽃에 취하다 보면
힘들었던 일상도 잠시 잊혀집니다.
◀INT▶김상필
"전국에 있는 가장들이 힘들지만 힘내시고 자주 가족들과 여행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성급한 계절은
때이른 더위를 몰고 왔지만
봄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은
한 박자 쉬어가는 느림의 행복을
즐길 줄 알았습니다.
엠비씨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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