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리포트 자막)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4-11 12:00:00 수정 2009-04-11 12:00:00 조회수 0

◀ANC▶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화사한 배꽃이 주말 나들이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담양에서는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이

느림의 행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시골 마을 공터에

자전거 경주가 펼쳐집니다.



경주는 경주인데 빨리 가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쁘기만 한 생활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느림의 행복.



달팽이 자전거 경주의 상품은

바로 그 여유로움과 편안함입니다.



◀INT▶장세균

"제일 꼴등이 일등이거든. 꼴등 하려고 애들 쓰고 있구만. 정말로 웃기네."



달팽이 벼룩시장에서 열린 아나바다 장터.



도시의 아이들은 학용품과 장난감을

들고 나왔고,



◀SYN▶

"장난감 소개..."



시골 할머니는 텃밭에서 자란

나물이며 약초를 펼쳐 놨습니다.



◀SYN▶

"이 미나리는 밭두렁에서 캐고, 당귀는 우리 밭에서 캐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은

배나무 가지들은

하얀 꽃그늘을 만들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배꽃이

주말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INT▶차민경, 김은영 (한 화면)

"배꽃이 많이 피어서 예뻐요"

"예쁘고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소담스런 배꽃에 취하다 보면

힘들었던 일상도 잠시 잊혀집니다.



◀INT▶김상필

"전국에 있는 가장들이 힘들지만 힘내시고 자주 가족들과 여행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성급한 계절은

때이른 더위를 몰고 왔지만



봄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은

한 박자 쉬어가는 느림의 행복을

즐길 줄 알았습니다.



엠비씨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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