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건조한 대기와 가뭄을 타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영농철을 앞둔 논 밭두렁 태우기가
요즘 산불의 주범인데 대부분 노인들로
예방 단속도 여의치 않습니다.
산불감시 현장을 장용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INT▶
오후 3시 무안군의 한 농촌들녁에서 하얀
연기가 치 솟아 오릅니다.
읍면 산불 진화 차량이 쏜살같이 달려 갑니다.
연기의 주범은 논두렁 태우기
70대 농민이 혼자 논두렁을 태우고 있습니다.
◀SYN▶산불진화대원
아주머니 불끄세요... 안된다니까요 .
정작 논두렁을 태운 농민은 태연합니다.
◀SYN▶농민
"내일 비가 온다니까 논두렁을 태우러 나왔다"
불길을 잡자마자 연기가 치솟는 또다른
들녘으로 숨돌릴 틈없이 차를 돌립니다
장용기/영농철을 앞두고 산불진화대원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논밭두렁 태우기는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림 인접지역에서 논과 밭두렁을 태우면
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규정이 있지만
대부분 계도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김영주 조장
*무안군 산불진화대*
"일부 노인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욕을 한다"
올들어 전남에서 난 산불은 31건.
전국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전남은 다행히 줄었습니다.
그러나 산불 책임을 무겁게 묻던 관선때와
달리 민선들어서는 징계 조항도 없어지면서
시군 책임론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INT▶김광민 팀장
*전라남도 산불상황팀*
산불이 공직자 책임은 아니지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산 페널티 도입 등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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