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비는 영농철을 앞둔 농가에
말 그대로 단비였습니다.
하지만 완전 해갈에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짙게 드리운 먹구름 아래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면서
메마른 논을 촉촉히 적십니다.
이달 말 모내기 준비를 위해
논갈이에 나선 농부는
이번 비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인터뷰)
시설하우스 작물도
고랑에 고인 빗물이 하우스 내로 스며들면서
다소나마 가뭄이 해갈됐습니다.
지금까지 지하수를 파서
하루 수 차례 물을 주던 상황에서 내린
단비였습니다
(인터뷰)
최고 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도
수위가 다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가뭄이 워낙 심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멀리서 물을 끌어오는 등
완전 해갈까지는 더 많은 양의 비가 필요합니다
현재 전남 지역 천 4백여 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5 퍼센트로
전년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부족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단비가 내리면서
메마른 농촌 들녘과 농부의 마음 모두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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