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만 비닐 하우스 백여동이
강풍 피해를 입었고,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강풍이 휩쓸고 간 들판에
비닐 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습니다.
어제 오후 곡성 지역에 순간 최대 풍속
24.9 미터의 강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이 때문에 곡성군 고달면에서만
비닐 하우스 88동이
순식간에 찢겨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순천시 낙안면에서도 시설 하우스 3동이
완전히 파손되는등 20여동의 비닐 하우스가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일선 시군의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강풍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 지역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시 계림동에서는 상가 간판이 떨어져
길가던 행인을 덮쳤고,
장산초등학교에서는 체육관 외벽이
10m 이상 뜯겨져 나갔습니다.
수령이 4백년 이상된 고목도 강풍 앞에서는
무기력하게 꺽였습니다.
(인터뷰)
또, 광주와 여수에서는 항공기 20여편이
결항됐고, 해상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63척의 운항이 통제되는등
비와 함께 불어온 강풍은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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