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개월 째 계속되고 있는
조선대학교 이사선임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정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교과부는 임시이사파견 방침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어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조선대학교 교수와 학생 그리고 교직원등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시이사 파견에
다시 한번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음에도 교과부가
임시이사 파견을 강행하려는 것은
구 비리재단의 복귀를 도와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 씽크)
광주 전남 교육연대등 시민단체들도
20년 넘는 임시이사체제로 인한
지역 대표사학의 파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교과부에 정이사 선임을 촉구했습니다.
(현장 씽크)
이처럼
정이사 선임 요구가 지역시민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교과부의 입장은
달라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의 이사진 공백 상태가
10개월 가량 계속되고 있는데다
정이사 선임에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한시적으로 임시이사를 파견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교과부
이에 따라
조선대학교측은 비리 사학의 이사 선임 문제를 논의하는 사학 분쟁 조정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3일,
시민단체와 함께 교육과학 기술부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임시이사 파견이 강행될 경우
수업거부는 물론 이사진 출근 저지 투쟁 등도 불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시민단체들도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어서
조선대학교 이사선임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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