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석면 슬레이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4-23 12:00:00 수정 2009-04-23 12:00:00 조회수 0

(앵커)

농촌 지역에는 아직도 슬레이트 건물이

많습니다.



이런 슬레이트 속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들어 있어서 농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농촌 주거환경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초가 지붕 대신 슬레이트 주택이 크게 늘어났고

지금도 농가 주택의 40 퍼센트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슬레이트 속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슬레이트가 부식되면서 대기중으로 노출된

석면이 인체에 흡수됐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영수/장성군 황룡면

"걱정이 크다"



집을 다시 짓고 싶어도 건축비는 놔두라도

철거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석면을 규정대로 처리하려면

1 제곱미터당 6만원 안팎으로 건물 한 채당

수 백만원이 들다 보니 쉽게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숙

"빚을 내서 집을 지어야 할 형편이다"



전남 지역에 석면 슬레이트 주택은

모두 6만 9천 여 가구에 이릅니다.



더욱이 창고와 축사까지 포함하면

농가당 석면 슬레이트 분량은 평균 1.75톤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촌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석면 슬레이트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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