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솔깃한 유혹이 후회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4-23 12:00:00 수정 2009-04-23 12:00:00 조회수 1

◀ANC▶



1983년부터 금융기관으로 등록조차 안된

목포동방회원조합에 돈을 떼인 피해자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조금이나마 돈을

불려주겠다는 솔깃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사 사건이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



◀END▶



잠적한 김씨 등이 운영해 온 동방회원조합.



시내에 버젓이 사무실을 얻어,4명의 임직원이 직책까지 갖고 영업을 했습니다.



고객 모집 방식은 시중 금융기관보다 2-3%이상 높은 이자를 내세웠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나와 돈을 받아 입금해주고,

공과금도 대신 내주고..



게다가 이자까지 높다니, 고객들은 나쁠 게

없었습니다.



이익을 봤다는 입소문은 번졌고,소문은

또다른 신규 고객을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고객에겐 합법적인 금융기관으로 속였습니다.



◀INT▶김 모씨 *피해자*

"나는 금융감독원에 등록이 돼 있는 줄

알았어요. 믿어버렸죠"



고객들이 입금한 돈으로 김씨 등은

다시 고리 대출을 해주는 돈 장사를 하다가

대출금 환수가 안되고,대출 고객도 줄자

결국 잠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최 모씨*잠적한 업주 김씨 친구*

"금리를 물어봤더니 14-15% 얘기했어요.

사채보다는 약간 낮은 대출로 저렇게 버텨

나갈까 의문이 많았어요"



이번 동방회원조합은 미등록 업체인만큼

피해자들이 원금을 되돌려 받을 길이 사실상

없습니다.



2001년의 동방상호신용금고. 2007년의

홍익저축은행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INT▶금융기관 관계자(하단)

"사금융 피해는 일절 구제 받을 방법이

없고 그 행위자들 재산을 압류하는 방법외에는

전혀 없다"



전문가들은 높은 이자 등 시중 금융기관과

턱없이 다른 금리 적용은 결국 사기 등

범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INT▶금융기관 관계자(하단)

"금리를 많이 준다고 하면 무조건 이상하다고

생각을 해보고 점검을 해보고 들어가야 돼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다만 서민들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죠"



고액 계나 다단계 방식 투기,여기에 턱없는

고금리를 내세운 사금융까지...



무조건 돈이 된다는 말을 믿는 경우 덫에

걸려 들기 쉽고,사건이 터졌을 때

남는 건 안타까운 사연들과 돌이킬 수 없는

후회뿐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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