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29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옛 도청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올해 행사가 잘 치러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용필 기자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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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5.18 행사가
시작됐는데요..올해 행사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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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어린이 학교와 만장 설치전을 시작으로
5.18 29주년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5월 한달 동안
모두 22개의 주요 행사들이 치러지는데요.
행사위원회는 시민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민중의 뜻대로 다시 오월이다'로
정했습니다.
올해에는 저항과 공감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주먹밥 나누기 행사가 열립니다
또한 양동시장의 5.18 대동제와 같은
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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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옛 전남 도청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올해 행사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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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여부를 놓고
5월 단체가 갈등을 빚고 잇습니다
유족회와 부상자회는 5.18 기념 재단에
도청 별관 문제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이사회 개최를 원천 봉쇄했고 그래서
아직까지 재단 이사장이 공석입니다.
이처럼 5월 단체들이 반목하고 있는 상항에서 기념행사 준비를 위한 역량 결집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추진단에서
옛 도청 별관을 강제 철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최악의 경우 행사 기간동안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성례 위원장 말씀 들어보시죠.
(인터뷰)안성례 위원장
그 어느때보다 걱정되는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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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만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도 30주년을 앞두고 치러지는 중요한 행사인만큼
잘 마무리 돼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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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재 대립하고 있는 5월 단체들이
적어도 이번 행사기간 만큼은
화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의견 대립이야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로인해 5.18 기념 행사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면 5월 단체들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는 겁니다.
또한 갈등의 핵심이 되고 있는 옛 도청별관
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게 지역 사회의 한결 같은 목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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