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원) 트랙터 모는 농촌 여성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5-06 12:00:00 수정 2009-05-06 12:00:00 조회수 0

◀ANC▶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부족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요즘 농촌에서는

트랙터나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 작동을

배우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VCR▶



Eff: 현장음 2-3초



커다란 트랙터가 밭을 갈면서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갑니다.



트랙터를 운전하는 사람은 중년의 농촌 여성,

아직 작동이 서툴다보니

가끔은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SYN▶ 이경란/농촌 여성

-어렵진 않은데 기계가 커서 무섭기는 하네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더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농촌에서는 이처럼

대형 농기계 운전을 하는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디졸브)

농기계 교육장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농기계 운전을 배우는 여성들을 위해

하루에 끝내던 교육이 열흘로 늘어났고,

작동법은 물론

기계의 구조와 정비 기술까지 가르칩니다.



◀SYN▶ 이기용/농기계 교관

-이 호스가 여기에 연결돼 있어요. 연결시키면 유압으로 장착이 되고 작동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이에요.



농촌 여성들이 농기계 운전을 배우는 이유는

물론 일손이 부족해서이지만

꼭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INT▶ 곽외순/농촌 여성

-(남편은) 바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도움이 될까해서... 우리 아저씨 하는 것은 마음에도 안들고.



◀INT▶ 이옥자/농촌 여성

-구석에서 죽자살자 이것만 할 게 아니고 남자들처럼 당당하게 티나는 일을 하고 싶어요.



트랙터를 몰며 농삿일을 하는 농촌 여성들.



고령화에 늘 부족한 일손,

점점 열악해지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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