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밭하면 으레히 '보성'만 생각하기 쉬운데
무등산에도 5만평 남짓의 드넓은 차밭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여린 새순이 한창 올라오는 철을 맞아
무등산 차밭에서도 찻잎따기가 한창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신록으로 뒤덮인 5월의 무등산자락
가파른 비탈을 따라 조성된 차밭이
봄 햇살을 받으며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증심사 왼편 산기슭을 따라 7,8분이면
다다를 수 있는 곳
이 곳은 화가이자 차문화 운동가였던
의재 허백련 선생이 해방 후 일본인이 버린
차밭을 인수해 평생을 일군 곳이기도합니다.
◀INT▶
의재 선생이 생존해 있을 때만해도 남도는
물론 우리나라의 대표적 차산지였던 무등산,
하지만 요즘은 무등산에 차밭이 있는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조현성) 이 곳 무등산 차밭은 90년대 이후
보성차밭등에 밀려 빠르게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광주시민들보다는
외지인이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구름과 안개가 많은
천혜의 자연 조건
이 곳에서 재배된 춘설차는 지난 93년
광주 특산품 1호로 지정됐지만 역시 이를
아는 시민은 많지 않습니다.
◀INT▶
광주 시민들이 지척에 두고도
진가를 몰라봤던 무등산 차밭
햇살 가득한 봄날을 맞아
그윽한 춘설차향과 의재 선생의 고매한 정신에
한 번쯤 취해 볼 일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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