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잔치?(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5-08 12:00:00 수정 2009-05-08 12:00:00 조회수 0

(앵커)

어버이 날을 맞아서 농촌지역 곳곳에서

위안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어버이날 행사는

오늘 하루만 열린게 아닙니다.



어떤 사정인지

윤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성의 한 초등학교 강당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였습니다.



어버이날 잔치에 초청 받은 겁니다.



술과 음식이 차려지고

흥겨운 음악도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잔칫상을 받은 노인들은 흐뭇해합니다.



(인터뷰 - 김순희)

-늙어놓으니까 좋지요.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 먹고...



(인터뷰-김재수)

-생일처럼 즐겁네요. 잘해주시니까...



이런 자리에 군수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현장음)

-정말 멋진 군수님, 이청 군수님께서 입장하십니다. 박수 한 번 주세요.



참석자 한명 한명을 일일이 만나서

악수를 나누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장성군은 이런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11개 전체 읍면을 돌며 계속합니다.



나주에서도 5일동안에 걸쳐

19개 읍면동에서

어버이날 행사가 열립니다.



(인터뷰-00군청)

-민선 들어서는 주민들한테 가깝게 지내야하기 때문에 그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농촌지역의 많은 자치단체들이

이처럼 어버이 날 즈음에

잇따라 위안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시나 군의 예산이 들어가지만

행사는 노인회나 청년회 등

사회단체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00군청)

-군수가 주는 것처럼 알게 해서는 안되거든요.

그래서 군수가 전면에 나설 수 없는 거죠.



어버이 날에 행사를 하지 않는 시군들은

오는 10월 노인의 날 주변에

읍면별로 위안 잔치를 열 계획입니다.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65세 이상 인구는 20% 안팎.



선거 때 표를 찍는 유권자로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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