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20주기 (리포트자막) 1'45"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5-08 12:00:00 수정 2009-05-08 12:00:00 조회수 0

◀ANC▶

공안당국의 수배를 받던

조선대생 이철규씨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최근 조선대 임시이사 파동과

혼란스런 정국 속에서

이씨의 희생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지난 1989년 5월 광주 4수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철규.



이씨는 조선대 교지 창간호에

미제 침략 백년사라는 글을 실은 뒤

공안당국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조선대는 학원 민주화 투쟁을 통해

비리 재단을 퇴진시키고

인권 변호사 출신의 이돈명 총장 체제를

막 출범시킨 때였습니다.



민주화 운동이 각계 각층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조선대의 투쟁 에너지는

노태우 정부에게 눈엣가시였고

이는 결국 이씨를 죽음로까지 몰고간

공안 정국으로 이어졌습니다.



◀INT▶정광호 (의문사진상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민주조선의 편집위원장이었던 이철규 열사를 검거하고자 했던 것은 이돈명 총장을 퇴진시키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어요."



그 뒤 20년이 흐른 지금

조선대는 관선이사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옛 재단 세력은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철규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씨의 죽음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20년 전 조선대에 대한

공안탄압이 그랬듯이

지금의 조선대 문제도

보수 정권이 들어선 이후의 권력 관계와

무관치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INT▶문병란 교수

"그 피가 헛되지 않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정상화 되었다면 보람되고 기쁜 일인데 그렇지 않고 제2의 이철규가 얼마든지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로 돌아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네요."



20년전 공안정국의 희생양이었던

25살의 젊은 피



그 죽음의 진상을 밝혀내고

죽음의 의미를 지켜내는 것은

살아남은 모든 이들의 몫일 겁니다.



엠비씨 뉴스///◀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