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 전남 도청 별관 문제를 둘러싸고
5월 단체끼리 물리적 충돌을 빚는등
갈등의 골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은데,
도청 별관 문제를 더 이상 5월 단체들의
손에만 맡겨두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80년 5월 군부 독재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였던 옛 전남 도청.
29년이 흐른 지금, 5월 단체들의 갈등의
상징으로 변했습니다.
어젯 밤 도청 별관 철거를 주장하는
5.18 구속 부상자회가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펙트..)
옛 전남 도청 별관을 둘러싼 5월 단체들의
지루한 집안 싸움이 갈수록 격해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하지만 5월 단체들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5.18 유족회와 부상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 부상자회측이 정부와 짜고
자신들을 도청 별관에서 끌어내려 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추진단과 짜고 한 것 아니냐
구속부상자회는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며
유족회와 부상자회가 시민사회의
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인터뷰)
이 같은 갈등의 원인은 5월 단체들이 5.18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같은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민 전체가 독재에 맞섰던 5.18인 만큼
더 이상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광주시민 전체의 손에 5.18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민주화를 위해
열사들이 기꺼이 목숨을 내던진 지 29년,
그들이 죽음을 불사하며 거리로 나섰던 이유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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