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있는
전남 농촌 들녘은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농사지을
물을 끌어오고 양수기 6천여대를 총동원하지만
물 부족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양수 관로가 도로를 가로질러
바닥을 드러냈던
농수로에 물을 쏟아냅니다.
가뭄으로 갈라진 논에 강물을 공급하는
현장입니다
(스탠드업)
"이 물은 무려 3킬로미터나 떨어진
섬진강에서 끌어온 겁니다.
양수기 3대가 하나로 연결돼
논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박과 고추 등 한창 물이 필요한 밭작물도
지하수를 사용해
부족한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복례
"농작물이 타들어간다"
가뭄이 극심한 탓에
전남 도내에서는 하루에
모두 6천 7백 여대의 양수기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또 간간히 내린 한방울의 빗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저수지 바닥을 더 깊이 파내고 하천 보도 더 높게 쌓았습니다.
그래도 전남 지역의 저수율은
현재 60 퍼센트로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한국농어촌공사
"하루에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은 와야 한다"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선 지난 2월부터
논두렁 물 가두기가 진행됐지만
물을 채우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이달 15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는 만큼
농가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인터뷰)유찬례
"모내기를 해도 모가 다 말라 죽을 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올 한해 농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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