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모형으로 되살아난 5.18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5-15 12:00:00 수정 2009-05-15 12:00:00 조회수 0

(앵커)

5.18 이 일어난 지 30여년이 흐른 지금



당시의 기억은 날로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모형제작자가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재현해 내

우리에게 전할 예정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80년 5월 당시 도청 앞 분수대,



간판은 물론 현수막의 문구 하나 하나까지

29년 전 그때 그대롭니다.



130여명의 시위대가

각양각색의 복장과 자세로

일회용 라이터보다도 작은 버스에 타 있고,



계엄군의 총과 무전기는 물론

바닥에 떨어진 돌멩이까지도 잘 표현돼

있습니다.



80년 5월 당시의 모습이 정확하고도

아담하게 되살아났습니다.



모형제작자 김동선씨가 사비를 털어 제작한

이 모형에 소요된 제작기간은 9년,



정확한 고증과 재현을 위해

그동안 모은 사진등 자료만 10만장에 이릅니다.



(인터뷰)

사진을 통해 설계도 복원해 그걸로 작업



당시 재수생 신분으로

5.18을 경험했던 김씨는

시간이 갈수록 그때를 기억하는 이도,

알릴 만한 수단도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5.18이 명예회복을 이뤄

기념관이나 전시회는 늘어가지만

정작 그 안에 채워지는 자료는

사진 몇장과 당시의 신문 기사 정도가

전부라는 겁니다.



(인터뷰)

건물은 늘어나지만 채울 게 없다



생업도 제쳐두고 빚까지 내가며

이 일에 매달린 지 10여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녔지만

김씨를 지탱한 건 사명감이었습니다.



(인터뷰)

목숨을 내놓진 못했어도 본 것 정도는

증언 해야하지 않겠느냐



10년 대계의 마무리만을 남겨두고 있는 김씨는

오는 24일부터 광주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이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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