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왜곡되는 5.18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05-15 12:00:00 수정 2009-05-15 12:00:00 조회수 1

(앵커)

이처럼 5.18의 진실을 알리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5.18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작업들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하하는 주축세력으로는 지만원씨로 대표되는 보수 논객과, 전두환 씨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전사모가 있습니다.



이들은 5.18을 폭동으로 폄하하고,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에 투입돼 시민을 조종했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지만원 군사평론가/시스템클럽 대표(2009년 5월 7일, 서울 전쟁기념관)

"5.18처럼 저렇게 폭동을 하고 하면 그게 다 민주화운동이 되는 거예요."



5.18의 핵심 책임자인 전두환씨의 고향 경남 합천에서는 전두환 기념사업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공원이름을 전두환씨의 아호인 일해공원으로 바꾸는가 하면 심의조 합천군수는 전두환 기념관 건립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녹취)합천군 관계자/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대통령을 배출했다 그것을 굉장히 크게 생각하시죠."



권력기관과 정부기관들도 5월 진실 왜곡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 대안학교 교사인 최보경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5월출정가등 5.18 역사물을 이적 표현물로 규정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학교에 배포한 현대사 영상물에서 5.18을 아예 다루지도 않았고 행정안전부는 5.18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보수단체들에게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녹취)

"(기자): (5.18 왜곡하는) 토론회나 이런 것들

을 공익활동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행정안전부 관계자):"안보 교육이나 선진의식, 국민 의식 개혁 이런 부분도 중요한 공공적 성격을 가진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5.18 진실 왜곡에 5월 단체들이 검찰 고소로 맞대응을 하고 있긴 하지만 조직적으로 확산되는 왜곡을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조정관 전남대 정외과 교수

"5월 단체나 일부 방송사나 몇군데 제도 기관에서 하는 홍보라든가 오류 정정행위, 고소 고발 이런 것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 현실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젊은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나가는 극복해나가는 그런 홍보활동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도청별관 철거 문제로 5월 단체와 지역 사회마저 갈가리 찢겨 있어 5.18 왜곡에 제대로 대응 조차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스탠드업)

고개를 들고 있는 5.18 왜곡 시도를 잠재우고 모든 국민이 참뜻을 기리는 5.18 전국화를 이루는 것은 이제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박재욱 기자

c.g. 오청미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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