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5월 단체가 도청 별관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5.18 29주년 추모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오늘 추모식에서는 우려했던대로
일부 5월 단체 회원들이
도청 별관 문제를 거세게 제기하면서
갈등과 반목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립 5.18 묘지 민주광장,
기념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사람이
박주선 의원을 향해 달려듭니다.
뒤이어 유족과 5월 단체 관계자 십수명이
가세해 행사진행요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이펙트)
일부 5월 단체 관계자와 유족들이
옛 도청 별관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했던 박 의원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나선 것입니다.
옛 도청 별관을 둘러싼 갈등은
5.18 기념식장에서도 터져나왔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도청 별관 철거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이 이곳 저곳에 눈에 띄었고,
정부를 대표해 기념식에 참석한
한승수 총리에게까지
5월 정신을 기려달라는 부탁 대신
도청 별관 철거 반대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현장 씽크
이 같은 소란 속에서 이번 5.18 기념식은
그 어느 해보다도 초라하게 치러졌습니다.
기념식이 마무리 될 때까지도 곳곳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었고,
뒷쪽에 마련된 좌석들은
아예 텅텅 빌 정도로 참석자가 적었습니다.
예년에 찾아보기 힘든 이같은 추모 분위기는
도청 별관 철거 문제가 장기화되고,
5월 단체가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예상됐던
일입니다.
(나간채 교수)
또, 행사 시작부터 한 보훈단체 회원이
자리를 요구하며 소란을 피우는 등
행사 운영 전반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5.18 30주년을 1년 앞두고 치러진 29주년
기념식,
추모의 장이 아닌 갈등의 장이 되버렸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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