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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보호구역 안에서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허가도 받지 않앗고
인근 토지들을 불법으로 잠식하면서
경작지를 넓혀왔습니다.
윤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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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역의 상수원인 주암호 안에
누군가 대규모로 밭을 일궈 놓았습니다.
팔다 남은 잔디를 걷어낸 자리에는
편백나무가 새로 심어졌습니다.
군데군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고
호수 한쪽에 파놓은 구덩이에는
양수기 호스가 연결돼 있습니다.
도로를 만들고 주변 산림도 훼손했습니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따라서 허가를 받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경작자는 72살 유모씨로
밝혀졌습니다.
유씨는 호수 바깥쪽 땅을 일부 빌린 뒤
호수 안쪽까지 야금야금 먹어들어갔습니다.
◀SYN▶유씨
-어디서 어디까지가 임대가 돼있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임대가 안돼있는지 그 자체를 몰라.
그러니까 붙어있기 때문에 벌어먹고 있는거죠.
<스탠드업>16-00-49
이런 식으로 불법으로 경작하는 땅이
50필지에 2만평입니다.
땅이 하도 넓다보니 농사를 짓기 위해
작업 인부까지 고용해 썼습니다.
유씨는 수 년 동안 주암호 안에서
잔디나 나무를 키워 팔아왔지만
별다른 재제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감독관청인 수자원공사는 최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서야 뒤늦게 원상 복구를 명령하고
유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INT▶수자원공사 팀장
-계속적인 계도는 해왔는데 와서 보니까 계도만 해서 될 일이 아니라서...
미온적인 대처가 불법을 키운 셈입니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허술한 감시 속에
기업형으로 농사를 지어온 유씨에게
주암호는 무법의 별천지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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