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내내
균형발전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호남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해온 사업들은
퇴임 이후 지지부진합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던 지난 2007년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남을 찾았습니다.
이 날은 무안 국제공항이 열리고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착공한 날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뿌듯한 듯 보였습니다.
◀SYN▶
(제가 뭐 해드리겠다는 말씀보다는 '여러분들 좋은 시대, 좋은 세상, 좋은 세월이 옵니다' 이런 소식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축하합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뒤
혁신도시 사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들은 이전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며
정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화면 전환)
◀SYN▶
(서비스 중에서도 관광 레저 스포츠 이 분야에서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는 전라남도에 정부로서도 큰 계획을 하나 세우려고 합니다)
서남해안 개발 사업을 두고 한 말이었지만
지금 J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합니다.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민자 유치가 어려워졌고,
새 정부의 지원 의지는 뜨뜨미지근합니다.
부산항과 함께 광양항을 집중 개발한다는
참여정부의 투포트 정책은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 시절부터 흔들렸습니다.
광양항을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하더니
최근에는 개발 속도 조절을 내세우며
투포트 정책의 폐기를 시사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미리 걱정했던 듯 합니다.
◀SYN▶
(임기동안에 완전히 시동을 걸어서 다시는 멈출래야 멈출 수 없도록 확실하게 토대를 굳혀 놓겠습니다)
'멈출 수 없도록 하겠다'
'역주행할수없도록 고속도로 위에 올려 놓겠다'
노 전 대통령이 호남을 방문했을 때
자주 썼던 말입니다.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었고
한편으로는 퇴임 이후를 걱정하는
불안감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금
그 불안이 현실로 다가오는 건 아닌지
지역 사회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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