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행성 오락 '바다이야기'.
경찰 단속으로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어느새 인터넷에서 다시 살아나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 은밀해지고 중독성도 강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바다이야기 게임의 홈페이지입니다.
초기화면에 해파리와 물개, 갈치 등 바다생물이 나타나면 배팅 금액의 수십 배를 당첨금으로 준다는 연타기능이 소개돼 있습니다.
(PAUSE)
웅장한 음악과 함께 화면 가득 성게들이 채워지는 이 화면은 곧 잭팟이 터질 것이라는 예시기능입니다.
한 때 온 나라를 술렁이게 했던 사행성 성인 오락인 바다이야기와 똑같습니다.
(인터뷰)인터넷 바다이야기 피해자/
"연타, 예시도 똑같고요. 그걸 그대로 (인터넷으로) 따온 거죠. 삼일 만에 2백만원을 잃었습니다."
같은 그림이 3개 연속 나오면 당첨금이 나오는 방식은 기계로 하는 것과 같지만 방식은 더 은밀하고 교묘해졌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기계로 하는 바다이야기는 일정한 장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박현장을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지만 인터넷 바다이야기는 개인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도박현장을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적발이나 단속이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인터넷 바다이야기 피해자/
"체험만 해보세요라는 문자가 오면 자기도 모르게 빠지게 된다니까요."
강한 사행성도 문제입니다.
인터넷 바다이야기 초기 화면에는 이른바 게임으로 돈을 딴 사람들의 출금 현황이 나와 있어나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줍니다.
(인터뷰)인터넷 바다이야기 피해자/
"아 그래도 이것은 따면 돈주는가보다 사기는 아닌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되죠."
운영자들은 경찰 단속이 있을 때마다 IP주소와 인터넷 주소를 바꿔가며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였던 사행성 성인 오락이 인터넷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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