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허달용씨가
'촛불'로 상징되는 지금의 우리 사회를
수묵화에 담담히 그려냈습니다.
작가가 지난 1년 동안 촛불집회에 참가하며
느꼈던 감동과 희망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광주 금남로에서 촛불 집회가 열릴 때면
누구보다 앞장섰던 허달용씨
거리와 화실을 부지런히 오가던
'금남로의 화가'가 이번에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 속에도 꽂꽂함을 잃지않고 있는
한 그루의 풍죽과 그 위로 솟아오른 붉은 달
하얀 달을 붉게 만든 것은 우리 사회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촛불의 열정입니다.
역사 속으로 비장히 사라진, 그러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 속 산이 되버린 사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난 뒤에
그린 그림에는 여전히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INT▶
컵라면에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한숨을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시선은
촛불 집회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종이컵에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INT▶
촛불이 필요없는 세상,
그래서 그림만 그려도 되는 세상
2009년, 허달용씨가 꿈꾸는 세상은
여느 시민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소박하기만합니다
엠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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