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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엉터리 장애인 사업-2 "불법 수익사업 의혹"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9-05 10:58:08 수정 2011-09-05 10:58:08 조회수 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장애인을 위해 사용해야 할 차량이 개인 노인 요양기관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노인 요양기관은 장애인 총연합회가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불법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인총연합회 소유의 이동 목욕차량을 쓰고 있는 한 노인 요양기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방문 목욕사업을 한다며 장애인 이동목욕 차량을 무단으로 쓰고있습니다.

(녹취)
(기자):"이동목욕차 그거 어디에 있어요?"
(요양기관 관계자):"일 나갔죠. 점심 때 들어옵니다."
(기자)"점심 때 들어와요?"
(요양기관 관계자):"네, 들어와요. 점심 먹고 또 나가니까 1시쯤..."

개인 소유의 요양기관이라고는 하지만 운영 실태를 보면 의심스러운 데가 많습니다.

이 요양기관의 대표는 배 모씨로 광주 장애인 총연합회 사무처 직원입니다.

(인터뷰)광주장애인총연합회 회장/
"(해당 직원이) 목욕 서비스 관리하고 목욕차는 연계해서 하고 우리(장애인총연합회) 직원이 나갔던 거 맞아요. (해당 직원이) 틈틈이 나가서 (노인요양기관) 일했고 또 퇴근하고까지 자기 사업에 대해서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릴게요."

그러나 장애인 총연합회 정관에는 사무처 직원의 경우 겸직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 기관이 사용하는 사무실 또한 개인 소유가 아닌 장애인 총연합회 소유로 돼 있습니다.

이동목욕 차량부터 사무실, 대표자까지 장애인총연합회 소속, 개인 명의로 돼 있지만 실제론 장애인총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가는 대목입니다.

(인터뷰)유현섭/지체장애인
"연합회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연합회가 직접 사업을 할 수 없는 법률적인 한계가 있어서 개인 명의를 빌려서 이 사업을 지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합회는 요양기관으로부터 다달이 수익금의 일부를 넘겨받기까지 했지만 연합회와 상관 없는개인 소유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광주장애인총연합회 회장/
"그 000 지 개인 사업이잖아요. 정확히 말하면 연합회 소유는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이 요양기관은 장애인총연합회 전직 회장이 만들었다가 현 연합회 직원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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