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의혹투성이인 장애인 사업 집중 고발했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자동판매기 사업도 문제가 많습니다.
장애인 총연합회가 장애인들의 이름만 빌려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광주시청에 설치된 음료수 자동판매기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모두 9대가 배정됐는데, 허가는 지체 1급 장애인 신 모씨 등 9명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판기에 적힌 연락처가 모두 같습니다.
관리하는 사람도 장애인이 아닙니다.
(녹취)
기자:"장애인 총연합회에서 (월급이) 지급이 되는 건가요?"
자판기 위탁 관리인: "네"
기자:"한달에 얼마씩 받나요?"
자판기 위탁 관리인: "전 120만원 받고 일하고 있어요."
장애인들은 이름만 빌려줬고 실제로는 장애인총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름을 빌려준 장애인들은 연합회에서 명절에 10만원만 받습니다.
(인터뷰)이00/자판기 계약장애인,지체장애 1급
"적당한 수입이 없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용돈이라도 할까 그런 생각으로.."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고스란히 연합회로 들어간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광주장애인총연합회장/:"수익금이 매달 670만원 정도예요."
기자:"그중에 (연합회에서 위탁관리를 맡긴) 업
자가 한달에 얼마씩 가져갑니까?"
광주장애인총연합회장/:"그건 저희가 모르죠.."
특히 자동판매기 허가를 받은 장애인 가운데는 이 단체의 회장과 사무처 직원도 끼어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종 광주시의원
"단체에 의해 유용을 해서 쓰셨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썼다하더라도 어찌됐든지 간에 조례에 위배된 사항이기 때문에.."
광주지역 공공시설의 자판기 119대가 장애인 소유로 돼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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