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포트)농어촌 노인들, 함께 드시는 건 좋은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03 06:25:25 수정 2013-01-03 06:25:25 조회수 0

◀ANC▶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의 어르신들은
요즘 마을 경로당에 함께 모여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조리부터 식자재 관리까지
모두 어르신들이 맡고 있어서,
이런 저런 걱정이 많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의 한 농촌마을 경로당.

점심 시간이 되자,
함께 점심을 먹으려는 어르신들로
왁자지껄 합니다.

말벗도 만나고..
특히 요즘 같은 맹추위에는
주택 난방비도 줄이게 되면서
1석 2조입니다.

◀INT▶김 할아버지
"이렇게 모여서 서로 외로운 것도 낫고, 같이
식사 하려는 노인들이 오기 때문에 단체로
식사하면 즐겁고 잘 먹습니다"

이미 3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전라남도.

자식들이 일터로 떠나 식솔까지 줄면서
경로당에 모여 식사를 함께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음식물 조리와 보관 모두
노인들 손에 맡겨져 있는데,
잔치나 제사 음식 등 남은 반찬을
재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해 함평의 모 경로당에서는
살충제가 든 비빔밥을 함께 먹었다가
6명의 사상자가 나는 등 크고 작은
음식물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INT▶장문성 식품안전과장
- "아깝다고 생각하고 버려야 하는데 못 버리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은 8천 4백여 곳.

(S/U) 전라남도는 식재료 취급과 조리,
보관 등 경로당별로 위생 수준을 진단해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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