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포트)공장 퇴출 명령..막막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04 06:09:38 수정 2013-01-04 06:09:38 조회수 0

(앵커)
농촌 마을에 들어선
창고형 공장에 입주한 영세 기업인들이
쫓겨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공장 건축업자의 말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
돈은 돈대로 날리고
이사할 곳조차 찾지못하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올해로 20년 남짓 기계가공업을 해온
송 모씨는 요즘
사업이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습니다.

내 공장을 갖겠다는 꿈을 안고
창고형 공장을 매입했지만
불법 시설이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달말까지 공장 설비를 옮기지 않으면
천 5백만원의 벌금을 내야하고,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게다가 원래 사업을 하던 하남공단에도
임대를 할 공장을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현장 녹취)-'이사할 데도 없어 막막하다'

장성군 남면 일원에는
지난 7월 창고형 공장 10여동이 세워졌습니다.

5개 영세 제조업체들이 대출을 받아
2~3억 원씩을 투자해 어렵게 입주했지만
기대했던 공장 건축허가가 나질 않았습니다.

근처에 있는 학교와 주민 반대에 부딪쳐
창고로만 쓸수 있도록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공장주들은
발전기금과 장학사업 등 지원책을 약속했지만
장성군은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녹취)-'주민 반발때문에 어렵다'

전 재산을 쏟아부어
평생 꿈이던 공장짓기에 나섰던 영세기업인들이
불법 건축물 논란속에
사업성공은 커녕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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