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잘못된 자전거도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07 11:24:39 수정 2013-01-07 11:24:39 조회수 11

◀ANC▶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데는
자전거 도로 설계가 잘못된 탓이 크다고 합니다.

자전거타기 열풍을 타고 여기저기
자전거 도로가 생기고 있지만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를 배려하는
제도나 문화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정용욱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VCR▶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로는 차도에 해당합니다.

때문에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와 보행자가 사고가 날 경우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즉, 보행자의 과실이 인정되는 겁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려면
보행자가 자전거 도로를 지나야 하는
최 씨의 사고 같은 경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보행자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INT▶ 김재현 변호사
"버스를 대기하는 곳과 버스를 타는 곳에 차도를 하나 끼워 놓은 결과가 되기 때문에..이건 처음부터 기획이 잘못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고 이면에는 구청측의 잘못도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만들 때
정확한 지침없이 무턱대고 만들었고
보완작업마저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 광산구청 관계자
"실질적으로 저희도 이런 부분들은 정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사고위험을 줄이는게 좋은데..차후에 이런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저희가(보완하겠습니다)"

주변의 다른 자전거 도로도
버스 승강장과 차도 사이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어
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INT▶ 진분금
"(버스승강장 사이 자전거 도로가)위험한 느낌도 들고 불편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죠."
"어떻게 불편하세요?"(기자)
"가다보면 (자전거가) 한 쪽으로 가야하는데 자기 멋대로 가운데로 진입하면 위험을 느끼죠.."

자전거 이용자 10만명 당 자전거 교통사고는
광주가 18.5건으로
전국에서 제주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잘못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가
사고 유발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사고에 노출돼 있습니다.

MBC뉴스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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