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포트) KTX 우회 왜? 해법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08 10:53:31 수정 2013-01-08 10:53:31 조회수 0

◀ANC▶
호남고속전철 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아직도 정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대전권 주장의 근거는 무엇이고,
또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현지 취재를 통해 짚어봤습니다.

호남고속철 논란 집중취재,
이재원, 윤근수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END▶
◀VCR▶

(스탠드 업)
내년이면 호남 고속철이 개통됩니다.

그렇게 되면 광주에서 출발한 KTX가
이곳 익산역과 남공주를 거쳐
충북 오송에서 경부선과 만나게 됩니다.

(C.G)
현재 KTX가 운행되는 노선에 있는
논산과 계룡, 그리고 서대전역이
고속철 전용선에서는 빠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대전시는
호남 고속철도의 완공 이후에도
일부를 서대전역으로
우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연간 650만명에 이르는
서대전역 이용객 가운데
30%에 이르는 2백만명이 호남권 이용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서대전역으로 고속철이 우회하지 않을 경우
대전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호남권 유입 인구와도 단절이 된다는 것이
대전시의 분석입니다.

◀INT▶

여기에는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호남권과 상생 발전을 위해서라도
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대전시는 지난 연말 대선 직전,
육.해.공 삼군 본부와 군 수요가 많은
계룡시등과 협의를 거쳐
국토 해양부에 호남 고속철 우회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현재 호남선을 운행하고 있는
KTX는 하루 왕복 44 차례.

정부의 기본 계획대로라면 내년 완공되는
호남고속철도에도
이 운영 원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C.G)
하지만 서대전역으로 일부가 우회하면
전용선을 이용하는
KTX의 운행 횟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C.G)
그리고 서대전역으로 우회하는 고속철은
운행 시간이 30분이상 늘어나는 저속철로 변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호남 지역민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INT▶

문제는 호남지역과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KTX 우회 주장을 대전시가
쉽사리 굽히지 않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겉으로는 호남 지역과의 단절을
내세우고 있지만, 서대전역 주변 활성화와도
관계가 깊기 때문입니다.

KTX가 서대전역을 거치지 않게 된다면
역 이용객의 1/3이 감소하고,
구 도심에 위치한 서대전역 주변은
더욱 침체에 빠질수 있습니다.

◀INT▶

이 때문에 대전시는 호남고속철도
완공 이후에도 끊임없이
KTX 우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당장 대선에서
대전.충청권의 득표력을 근거로
인수위와 정치권에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INT▶

광주시도 여기에 대응해
전라남.북도와 공동으로 기본 계획대로
KTX를 운행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대전시가 주장하는
서대전역 이용 편의에 대응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INT▶

광주시와 대전시, 두 광역단체 모두
KTX 우회 논란이 지역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이해가 맞물려 있고
특히 대전지역의 안이 현실화될 경우
호남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게 돼
고속철 우회노선 논란을 둘러싼 갈등은
불가피해보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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