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박준영 지사가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선택을 "무겁지 못했고 충동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선예비후보로 뛰었던 박지사의
이같은 발언이 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호남 표심을 폄훼했다고 반발하면서
박지사의 발언 배경이 무엇인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는
오늘 광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 패배에 따른
호남인들의 실망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
시,도민 스스로가 선택한 결과라며
무겁지 못했고 충동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INT▶ 박준영 전남지사
"무거워져야.. 감정에 휩쓸리거나 충동적으로
투표하면 전국과는 다른 선택이 된다"
또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호남인들이 이미
정치를 잘못했다고 평가한 세력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한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투표 행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 지사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 호남 3개 시,도당은
도민의 지지로 3선까지 하고
대선 후보 경선까지 참여한 박 지사가
고뇌에 찬 결단을 한
호남인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문 후보를 선택한 수 백만 호남 표심에 대해
어떤 근거로 충동적이라 말하는 지
발언 배경과 저의가 의심된다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 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후
친노세력이 중심이 된 민주당과
어색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박근혜 차기 정부에서
총리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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