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리포트)장흥주민들, '석대들' 사적지 지정해제 요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10 10:40:07 수정 2013-01-10 10:40:07 조회수 0

◀ANC▶

주민들의 재산권 사용이 제한되는
사적지 지정을 둘러싸고 해당주민과 관련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동학 농민전쟁의 4대 전적지인 장흥 석대들도
이런 이유로 사적지 사업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009년 5월 사적지로 지정된 장흥 석대들입니다.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 연합군에 맞서
장열한 전투를
벌이다 최후를 맞이한 동학농민전쟁 4대 전적지 가운데 한 곳 입니다.

장흥군은 석대들에
백38억 원을 들여 역사 공원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출연) 하지만, 이곳 석대들 역사 공원화 사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사적지 반경 3백미터 주변의 재산권이
제한되지만 공청회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사적지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정영 사무국장*사적지 백지화 주민비대위*
"(2012년 11월) 공사를 중단해 주십시오..라고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이게 사적지로 지정이 됐고 앞으로 사유재산이 규제가 됩니다..라는 것을 그 때 알게 됐습니다."

장흥군도 주민들의 이같은 뜻을 받아들여
지난 해 12월 문화재청에 사적지 지정해제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습니다.

◀INT▶방해권 과장*장흥군청 문화관광과*
"공청회를 실시했는데 그 당시에 많은 주민들이 참석을 못했습니다. 그 주민들이 그 부분을 가지고 문제를 삼고 있기 때문에 (건의서를 보냈다..)"

(C/G)문화재청은
장흥군의 건의서와 관련해 사적의 가치가
훼손된 게 아니라 주민들의 재산권 문제가
원인인 만큼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농민전쟁이 끝난 석대들에서는 행정을 불신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공사장 이곳저곳에 굵은 락카칠로 볼썽사납게 남아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