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리포트) 방역장비까지 얼었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10 10:45:19 수정 2013-01-10 10:45:19 조회수 0

◀ANC▶
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닭*오리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파 때문에 방역도 제대로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오리 3만 5천 마리를 키우는 농가입니다.

소독약이 두꺼운 얼음으로 변했고
방역 장비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s.u) 방역용 호스도 딱딱하게 얼어붙어
소독약을 전혀 뿌리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추위 때문에 축사 환기조차 제대로 못해
오리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을까 주인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INT▶ 김득중
"환기가 안 되니까 약해져서 AI 걸릴까 걱정"

조류 인플루엔자는
폭설과 혹한이 몰아치는 1월에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실제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번졌던 2년 전, 75%가 1월에
발병했습니다.

자치단체와 축협, 농가마다
지속적인 방역을 해야하지만 지난 달 중순부터 이어진 강추위에 장비가 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장비가 없는 겨울 철새 도래지 인근,
소규모 농가들은 방역 지원마저 제때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INT▶ 축협 방역담당자
"추위 때문에 방역이 전체적으로 늦어지다보
니까..."

2~3년 주기로 번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극심한 한파가 찾아온 올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닭*오리 사육농가와 방역당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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