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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로 입원한 보험사기단 일당의 약점을 잡아 오히려 이들에게 돈을 뜯어낸 병원 원무과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경우에 맞는 속담이 하나 있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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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끼리 추돌해 4명이 다친 사고.
이 사고로 부상자들은 치료비 명목으로
8백만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알고보니 보험금을 노린 가짜 사고였습니다.
◀INT▶
임 모씨/ 보험사기 피의자
"공모해서 사고를 냈고요. 아는 병원에 형님이 계셔서 그쪽으로 가서 입원했죠."
1년 5개월동안 이 보험사기단은
가짜 사고를 10여차례 낸 뒤
보험금 3천 4백만원을 받아챙기다가
입원해있던 병원 원무과장에게
이 사실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원무과장은 보험사 직원이
눈치를 챈 거 같으니 무마해 주겠다고 속여
백만원을 뜯어냈습니다.
◀INT▶
홍종식 지능팀장/ 광주 북부경찰서
"마치 다치지도 않았는데 다친 것처럼 입원을 하고 또 원무과장이 그런 내용을 알고 피의자들에게 사기를 치고"
또 자신이 겸업하고 있는 보험사 앞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하도록 협박해
수당까지 받아챙겼습니다.
◀INT▶
박 모씨/ 보험사기 피의자
"어떻게 보면 보험 작업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는 저희돈이 더 나가고.."
(스탠드업)
결국 보험사 돈을 빼먹던 보험사기범들이
한 술 더 뜨는 사기범을 만나
다달이 보험사에 돈을 갖다바치게 된 겁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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