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리포트) 한파에 김 성장 지연..어민울상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11 10:13:40 수정 2013-01-11 10:13:40 조회수 0

◀ANC▶
계속되는 한파로 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제철을 맞았지만 김 양식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김 가공업체들도 물량을 확보못해 비상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VCR▶


전남 해남의 김 양식장입니다.

이맘때 쯤이면
어른 손바닥만 해야할 김이 채 반도 자라지
않았습니다.

보통 20일마다 한번씩 채취를 하지만
올 겨울엔 한달이 넘도록 수확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파가 지속되면서 수온이 예년보다
2,3도 가량 떨어져 성장이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INT▶ 김용창 *김 양식 어민*
- "지금 3,4도 밖에 안돼서 안 자라요.그리고
김이 얼어서 색깔이 변해 버리고.."

예전 같으면 40척이 넘는
김 채취 선박으로 북적이던 이 양식장도
(C/G) 요즘은 겨우 10여척만이 작업에 나서면서
생산량이 작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S/U) 서너시간씩 작업을 해도
배 한가득 김을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김창남 *김 양식 어민*
- "작년에 1시간 작업을 하면 가득찼는데,
4시간 해도 못채워..김이 안자라..."

이처럼 마른 김의 원료가 되는
재래식 물김 채취량이 줄면서 산지 위판 가격은
벌써 20% 넘게 올랐습니다.

[반투명C/G] 120킬로그램 1포대 기준
지난해 8-9만 원
올해 10-11만 원

전국 김 가공 업체 400여곳 가운데
물량 확보가 안돼 가동을 중단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배창룡 *김 가공공장 운영*
- "작년에는 차들 대기해서 사갔는데 올해는 판매량이 줄어 이렇게 쌓아 놓고 있어요..."

전 국민의 밥상에 오르는 재래식 김
소매 가격은 아직 변동이 없지만
한파가 길어질 경우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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