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이 다소 풀리면서
두껍게 얼었던 얼음이 녹아
저수지에서 잇따라 수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도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어린이 3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상황
김인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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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5시 30분쯤입니다.
광주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강 위에 얼어있던 얼음이
갑자기 깨지면서 위에서 놀고 있던
8살 강 모양이 물에 빠졌습니다.
강 양이 빠져나오지 못하자
함께 놀고 있던 13살 최 모 군과
사촌언니인 10살 장 모 양이
강 양을 구하기 위해
뒤이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세 어린이는 모두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세 아이를 구조한 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구조 당시 맥박과 호흡이 없었던
최 군은 심폐소생술로
현재 간신히 호흡이 돌아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탭니다.
두 여자어린이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합니다.
발견당시 저체온증을 보여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경찰은 세 어린이가 친구나
친척 관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날이 풀리면서 얼음이 깨져
시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광주 진월동의 한 저수지에서도
얼음 위를 걷던 15살 서 모군 등 2명이
물에 빠졌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15분만에 구조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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