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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한파 때문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올 겨울은 지독한 겨울로 기억될 듯 합니다.
순천에서는 홀로 살던 80대 할머니가
또, 숨진 지 사흘만에 발견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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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12시 40분쯤
전남 순천시 주암면의 한 조립식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89살 박 모 할머니.
S/U] 박할머니는 자신의 집 전기장판 위에서
숨진지 사흘만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 할머니를 발견 당시
보일러가 꺼져있었고 전기 장판도 온도도
저온으로 설정 되어 있던 점으로 미뤄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뒤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 살았고,
평소 이웃들과 왕래가 적은데다
출입문을 굳게 잠근채 TV를 크게 틀어 놓아
주민들은 할머니가 숨진 사실을
젼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이웃주민
보건복지부 추산
올해 우리나라 독거노인 수는
전체 65세이상 노인인구 가운데 22%수준인
125만 2천여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고혈압이나 당뇨, 치매 등의
위험 질병을 갖고 있어 응급상황에 항상
노출돼 있지만 일부 노인들은
무관심에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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