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포트)4년된 아파트, 타일 깨지고 금가고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17 12:08:10 수정 2013-01-17 12:08:10 조회수 0

◀ANC▶
우리집 화장실 타일이 깨지거나 뜯어지면, '혹시 내 잘못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이런 현상이 같은 아파트 수십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면 문제가 좀 달라집니다.

주민들은 부실공사를 의심하고 있지만, 정작 건설사측은 하자보수기간이 다 끝났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현장 속으로,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어진 지 4년된 아파트 화장실 한쪽 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들뜬 부분에 손을 대자마자
붙어있던 타일마저 떨어져 산산조각이 납니다.

다른 집도
화장실 벽에 위태롭게 금이 갔습니다.

베란다 타일도 너다섯개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고 전부 들떴습니다.

◀INT▶
전 모씨/

(분할화면)이런 집이 430세대 중에
확인된 것만 37세대.

주민들은 수십가구에서 한꺼번에
타일이 부서지는 건 부실시공이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INT▶
정 모씨/

아파트 측은 추위 때문에 타일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또 하자보수기간이 끝났으니
더이상 책임은 없다고 손을 털었습니다.

◀INT▶
건설회사 관계자/

(C.G) 아파트 하자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에는
2년만에 무려 1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그중 타일 등 마감공사에 하자가 생겼다는
경우가 무려 4건 중 1건 꼴.

그러나 하자보수기간은 고작 1년에 불과해
대부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채 5년도 안돼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짧은 하자보수기간 때문에
제돈을 들여야 하는 입주자들은
어이없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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