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리포트) 화훼농 '3중고'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24 11:43:11 수정 2013-01-24 11:43:11 조회수 1

<앵커>
이제 좀 있으면 졸업식, 입학식이어서
꽃을 키우는 농가들이 한창 바쁠 때인데...

지역 화훼농가들은 웃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낮인데도 비닐하우스 안을
수 백개의 전등이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끄물끄물한 날씨 속 일조량을
보충해주기위한 고육지책입니다.

하루 8시간 이상씩을 켜주고 있지만,
햇빛 부족에 따른 생육부진을 피할수 없습니다.

드믄드문 피어있는 꽃봉우리를 지켜봐야하는
농민들의 심경은 착잡합니다.

◀INT▶

한겨울에도 최소 18도를 유지해야하는 꽃농사

치솟는 기름값이 무서워, 몇 년 전부터
전기 난방에 의존해 왔는데, 최근 전기요금이
또 다시 오르는 바람에 난방비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같은 현실에서 꽃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도 계속 늘어, 2011년 170명이었던
광주원예농협 소속 화훼농가는 1년 사이에만
20%가 줄었습니다.

◀INT▶

연중 꽃 소비가 가장 많은 졸업철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있어야 할 화훼농가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 꽃 소비는
살아나지 않고, 생산비 급등으로 이어지는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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