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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무등산 '온혈지대' 새로운 모습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1-31 08:52:25 수정 2013-01-31 08:52:25 조회수 1

◀ANC▶

무등산이 숨을 쉬는 것처럼 보이는
무등산의 온혈지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진기한 명소를
광주 MBC에서 단독으로 전해 드렸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기자)

해발 천 미터 안팎에 걸쳐
따뜻한 바람이 새어나오는
이른바 온혈 현상이 새롭게 발견된 무등산..

이런 곳이 무려 20여 곳이나 됩니다.

온혈 현상은 주로
수천년 동안 얼고 녹는 과정에서 깨진
주상절리대의 바위가
경사면에 쌓이면서 생긴
누에봉 근처의 너덜지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스탠드업)
너덜로부터 나오는 바람의 세기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해
마치 호흡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INT▶박철웅 교수 / 전남대 지리교육학과
"주상절리대와 너덜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처럼 하나의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오고 그런 것들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내니까 굉장히 중요한 가치이고.."

(CG) ****
이런 현상은
무등산의 지질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단단한 암석층인 지표면과 달리
내부가 풍화된 흙으로 구성돼
물을 쉽게 머금을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지하수가 흐르기 좋고
물이 얼 경우 열기를 밖으로 배출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겁니다.

◀INT▶박철웅 교수 / 전남대 지리교육학과
"규모가 크고 작고 간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의 현상으로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그런 특징적인 것이 더 중요하니까.."

또 낙엽 등이 돌무더기 안에서 부식하면서
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내외부의 온도차가 생겨
온혈 현상을 일으킨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온혈 현상이
무등산의 신비로움과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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