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좋은 먹을거리도 옛 방식만 고수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잊혀지기 쉽겠죠
이런 현실에서 농산물 생산자들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투자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세척과 소독 과정을 거친 위생적인
플라스틱 병에 고로쇠가 담깁니다.
병 뚜껑 밀봉 작업까지, 사람 손은
닿지 않습니다.
장성 백암산 인근 20여 고로쇠 채취 농가가
군의 도움을 받고 7천만원의 자부담을 들여
마련한 자동화 설비입니다.
덕분에 지금은 이른바 말통보다는
깨끗한 병에 담긴 고로쇠를 찾는 수요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INT▶
담양의 한 한과업체는 최근 조청을
튜브 용기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아리에 담긴 조청은 떠먹기가 불편해
수요가 한정적이었지만
튜브 용기에 담긴 조청은 손쉽게 짜 먹을 수
있고, 가지고 다닐 수도 있어 수요를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옛스러운 전통 식품이
현대적인 용기에 담김으로써, 기내식에서
제공되는 버터나 꿀을 대체하는 풍경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INT▶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농산물들도 조금씩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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