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주차장이 보일러실?..황당한 주차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2-05 07:14:42 수정 2013-02-05 07:14:42 조회수 3

◀ANC▶

건물을 지을 때는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새로 조성된 신도심의 경우
무용지물 건물주차장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황당한 주차장 실태,
박영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END▶

남악신도시에 들어선 상가 건물입니다.

건물 주변 도로에는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건물에 딸린 기계식 주차장은 입구가
차량으로 막혀 있습니다.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SYN▶건물 입주민
"(지금 주차장은 거의 사용 안하시나요?)
네,주차장 이용은 아예 안해요."

또다른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

차량이 오르내리는 주차용 엘리베이터는
'점검중'으로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5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봤습니다.

빨래건조대와 빈술병을 담은 상자 등 창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없다보니 주차장 바닥에는 이끼가
끼었습니다.

==========화면전환==========================

들어선 지 5년이 넘었다는 인근 건물 주차장은
황당합니다.

주차장 의무 설치 비율을 채우기 위해 외부에 만든 조립식 주차장.[1종 근린생활시설
200제곱미터당 1대]

철근은 녹이 슬고,바닥엔 나무 땔감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주차장 바닥 지하엔 아예 건물 사우나에서
사용하는 화목 보일러가 설치돼 있습니다.

◀SYN▶건물 입주자
"(애초 주차장 지을 때부터 이렇게 돼 있었나요?) 없었겠지.그때는...이후에 (설치)했다
하더라고.(연료비에) 너무 돈이 많이
나오니까."

건물을 지을 때 지하 보다 비용이 덜드는
조립식 주차장이나 기계 주차장을
설치해 기준을 맞춘 뒤 허가가 난 뒤에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겁니다.

◀SYN▶전남개발공사 관계자
"지하에 법정 주차 대수가 안 나오거나 공사비
절감을 위해 지하를 안 파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면서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합니다."

건축물의 70%를 주차장으로 사용해야하는 전문 주차 건물도 다르지 않습니다.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도록 윗층으로 오르는
입구에 임시 차단 표지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아예 쇠창살을 설치해 진입을 막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주차 전용 허가 건물은 여기에만 21곳.

신도심 활성화가 안돼 이용자가 없다는 게
핑계입니다.

◀SYN▶주차 관리원
"돈을 받고 원래는 운영해야되는데 아직 (상가)
형성이 안되있어서..."

실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도심은 건물 주차장은 텅비고,차량은 도로에
넘쳐나는 일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메라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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