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리포트) 20년 잇는 합동세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2-07 06:34:12 수정 2013-02-07 06:34:12 조회수 1

◀ANC▶

설 명절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요.

한 마을에서는 20년 동안 어르신들에게
합동세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명절 때 처가에 가기 힘든
며느리들을 위해 시작했다는 합동세배 풍경을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눈쌓인 가학산을 바라보며 30여 가구 60여 명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외호리.

아름드리 팽나무 골목 아래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 마을에서만
20년 째 이어지고 있는 합동세배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올해는 특히, 귀농 1년 차의 젊은 부부와
아이들까지 합동세배에 참여해 어르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습니다.

<젊은 사람이 들어오니까 오직 좋은가..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마을이 활성화되지..
...어르신들도 건강하시구요...>

외호리 마을의 합동세배는 며느리들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INT▶이경태*해남군 마산면 외호리*
"설날이다 보면은 며느리들 빨리 친정쪽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세배와 덕담이 이어지는 동안 마을 회관
부엌에서는 잔치를 준비하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떡국이며 삶은 돼지고기며
먹음직스러운 잔칫상에 명절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 집니다.

◀INT▶백수란*귀농 1년차*
"또 다른 곳에 온 기분..따뜻하고 그래서 앞으로 본받아야 겠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이어져 오는 외호리 마을의 합동세배는
마을 주민들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연결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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