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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한 올 겨울 날씨 탓에 양파농사 망쳤다는 곳이 많습니다.
썩어가는 양파를 방치하는 농가의 사정,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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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고향을 찾아온 자녀들을 떠나보낸
고령의 농부는 곧바로 밭에 나왔습니다.
석달 가량 자란
길이 15센티미터 안팎의 어린 양파들이 뿌리를 드러내 다시 심고 있습니다.
◀INT▶김갑순 *양파 재배 농민*
"..다 뿌리가 드러나, 다시 심어도 걱정..."
유례없는 한파에 전국 양파 재배 면적의 52%를 차지하는 전남의 양파 주산지마다
이같은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양파 재배면적
전남 7천714ha/전국 52%]
C/G]언 땅이 부풀어 함께 올라온 양파가
날이 풀리면서 땅이 낮아지면 뿌리를
드러내며 통째로 뽑혀 버리는 겁니다.
뽑힌 양파를 다시 심더라도 성장 지연으로
수확을 장담할 수 없는데다 그나마도
일손이 없어 방치하면서 얼어 죽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황정연 *양파 재배 농민*
"..젊은 사람이 없으니 노인들이 못해.."
게다가 기온마저 양파의 재배 한계 온도인
영하 8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
올해 양파 생산량이 30%이상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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