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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서 조선시대 왕실에 납품한 것으로 보이는 도자기 가마터가 발굴됐습니다.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가 한 곳에서 한꺼번에 발견됐다는 게 이례적입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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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의 한 야산 소나무 숲 사이로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2미터 48센티미터,
너비 1미터 44센티미터의 분청사기 가마터.
인근에선 숯 가마터 1기와 폐기장 1곳
그리고 각종 도자기 파편이 발굴됐습니다.
◀INT▶채일석
"92년부터 경지정리 과정에서 계속
파편이 나오니까 발굴조사 착수"
(S.U)지방의 가마터에서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가 한꺼번에 발견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건 '인수'라는 글자가 새겨진
분청사기 조각입니다.
'인수'는 왕세자를 위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이 곳에서 만든 자기가 왕세자에게
납품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수'가 찍힌 도자기를 만드는 도요지는
그동안 경상도를 중심으로 9곳만 확인됐었고,
호남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INT▶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
"조선 초기 자기 문화의 아주 중요한 근거"
전라남도와 영암군은
가마터 일대에서 발굴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보존*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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