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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얼마나 살 만한지 점검해봤는데 사정이 매우 안 좋습니다.
학교와 병원은 물론 살 집조차 없습니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나주로 오는 걸 꺼려한다고 지적만 할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윤근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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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이주하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2주 후면 입주합니다.
센터 직원들은 한숨부터 내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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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걱정되죠. 뭐 아무 것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내려가려니까)
먼저 혁신도시 안에는
직원들이 살 집이 없습니다.
조성 중인 주거단지는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INT▶
(혁신도시 내 아파트는 2014년 입주하니까 그때부터는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도 한 곳이 없습니다.
역시 내년에나 개교할 예정입니다.
병의원도 없고, 심지어는 식당도 없습니다.
파출소마저 없어서 치안도 불안합니다.
◀SYN▶
(저희는 남자 직원보다 여자 직원이 많잖아요. 치안이 문제죠. 치안하고 주거)
이러다보니 가족과 함께 오겠다는 직원이
전체 직원 8백여명 가운데 1/4이 채 안됩니다.
이미 거처를 정한 직원들도
절반은 광주에 집이나 방을 구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농수산식품연수원이
이전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살만한 여건은 마련하지 않은 채
손님을 맞는 빛가람도시.
인구 5만의 자족형 도시라는 목표가
아직은 먼나라의 꿈처럼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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