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리포트)화순유통,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2-19 11:43:42 수정 2013-02-19 11:43:42 조회수 9

◀ANC▶

화순지역 주민들이 출자한 화순유통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수억원을 물어주게 됐다는 보도를
이미 해드렸는데요,

이제는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여서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기자)

돈이 없어 계약을 지키지 못한 탓에
전북의 한 농협에 8억 6천만원의
손해배상액을 물어주게 된 화순유통

거래처에 물품을 납품해 놓고도
거래장부 등 근거가 없어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58억원에 이릅니다.

또 56억원의 곡물사기 등을 당하면서
현재 76억원의 자본금은
7억원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마저도 5억원은 지난해 농민단체의 반대 속에
화순군으로부터 추경을 받은 것이어서
사실상 자본 잠식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SYN▶화순유통 관계자
"이런 내용들이 얽히고 설킨게 엄청 많습니다. 얼른 들으면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우리가 전부 소송을 해가지고.."

하지만 화순유통에 35퍼센트를 출자해
1대 주주인 화순군은
문제가 터진 뒤에야 특별감사를 벌였습니다.

화순유통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SYN▶화순군청
"저희들도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유통회사 외부에서 특히 군의회 같은
데서 우리쪽으로 질문이 오면(감사를 합니다.)

당시 화순군의 강요에 의해
화순유통의 주식을 사는 형태로
출자를 했다는 주민들은 이익 배당은 커녕
손해를 떠안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김재신 / 출자 주민
"잘못된 사업을 억지로 공무원들 동원해서 모금을 할려고 해서 말썽이 많았거든요..다 안 할려고..."

총체적인 경영부실 논란이 일고 있지만
화순유통측은 구체적인 금전거래 내역이나
소송 내역 등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부실경영의 의혹을 풀기 위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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