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민들이 주 고객인
새마을금고와 관련된 금융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발생한
새마을 금고 사건도 허술한 관리감독과
솜방망이 처벌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 보도
◀END▶
대출부장이 잠적한 마을금고와 10년 넘게
거래를 해온 고객 김모씨.
지난 해 1억 4천 여만 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430제곱미터의 땅이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경매를 취하해주겠다는 대출부장
조씨의 말만 믿고 4천만 원의 돈을 건넸지만
땅은 남의 손에 넘어가버렸고,
조씨는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INT▶김모씨 *피해 고객*
"믿을 수가 없다니까요. 새마을금고가 서민들을 위한 그런 단체인가 서민들 등쳐먹고 서민들
등골 빼먹는 단체인가 저는 알 수가 없다
이 말입니다."
잠적한 조씨가 맡은 업무는 대출과 경매 등
채무 관리.
입사 17년 째인 간부가 금고 직인까지 사용해 돈거래를 하고, 잠적했지만
금고 측은 개인적인 비리라며 선을 긋는데
급급합니다.
◀INT▶새마을금고 관계자
"금고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죠.자기들끼리 돈 줬다하니까 밖에서만 일어난 상황이니까.우리는
줬는 지 어쩐지 모르죠.모든 상황이.."
C/G]최근 3년 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새마을금고
금융비리는 드러난 건만 10건 안팎.
불법 대출부터 금리조작,고객돈 횡령까지
수법도 다양하고,
액수는 수 천만 원에서 수 십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비리 사건
전주 A 새마을금고 (2013년 2월)
금리조작 2천만 원 챙겨
대구 B 새마을금고 (2013년 2월)
고객돈 16억 원 횡령
진주 C 새마을금고 (2012년 11월)
고객돈 13억 2천만 원 횡령
서울 D 새마을금고(2012년 11월)
고객돈 18억 원 횡령
익산 E 새마을금고(2012년 7월)
금리조작 1억 챙겨
제주 F 새마을금고(2011년 4월)
고객돈 2억 5천만 원 횡령
목포 G 새마을금고(2010년 11월)
고객돈 38억 원 횡령
의령 H 새마을금고(2010년 8월)
부정대출 리베이트 2억 2천만원 챙겨
============================================
비리가 터져도 상급 감독기관마저 쉬쉬하기
일쑤고,대부분 개인 잘못으로
정리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새마을금고 광주전남지역본부
"글쎄요 모르겠는데요.최근에 뭐 인지된거
있나요? 현재까지는..그런 것까지는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피해는 고객들에게 돌아가고 있고,
서민 금융기관이라는 새마을 금고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INT▶피해 고객
"무슨 조직도 그 하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위에서 모른다는 것은 위에
있는 사람이 무능하다는 결론 밖에 안 나와요. 있을 수도 없고요."
숱한 질책에도 허술한 감독과 땜질식 처방이
반복되면서
새마을금고 금융비리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