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불법으로 버린 쓰레기가 말그대로 산더미가 된 곳이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모르진 않는데,
마땅히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형편도
아니라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인적이 드문 야산에
폐비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버려진 냉장고에 스티로폼, 타이어까지...
산업폐기물과 생활용품 등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한 재활용품업자가 야산 일부를 임대해
2004년부터 쌓아둔 폐기물입니다.
대략 1톤 트럭 2백대 분으로 추정됩니다
개발제한구역인 야산에
폐기물을 놔두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스탠드 업)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인 야산에서
불과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누군가 계속 폐기물을 갖다버리고 있다며
환경오염으로 농사를 짓는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최갑순 이장 / 장성군 남면 월정리
"피해가 알다시피 바로 인근에 주택도 있고 친환경적으로 채소밭 고추밭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마을하고도 굉장히 가깝고.."
장성군은
쓰레기를 쌓아둔 재활용업자를
상대로 수차례 고발했지만,
재활용업자가 70대 고령이어서
집행유예나 3백만원의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에
업자는 폐기물을 계속 방치하다
지난해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산을 빌려쓴 재활용업자가 유고시에는
산 주인이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돼 있는
관련법에 따라
장성군은 야산 주인에게
폐기물 수거를 조치할 방침입니다.
◀SYN▶장성군청 관계자
"행위자가 처리하게 돼 있는데 행위자가 죽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땅 소유자 10사람에게 동의를 받고 어떻게(처리를 하던지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하지만 야산 주인이
이같은 조치를 쉽게 받아들이긴 힘들어 보여
무단으로 방치된 폐기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