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0대 남녀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나주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후 2시 30분쯤입니다.
어제 오후 11시 투숙한 남녀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모텔 주인이 방문을 열어봤더니
욕실 안에서 껴안은 채 숨져 있었습니다.
욕실 안에서는 번개탄 네 장이
피워져 있었습니다.
◀INT▶
모텔 주인(음성 변조)
"퇴실시간이, 2시 반이 돼도 안나와서 가보니까 상황이 그렇게 되어있더라고요. 연탄(번개탄)이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죠."
숨진 남녀는 나주의 한 대학에 다니는
22살 노 모씨와 경기도에서 온 25살 오 모씨.
오 씨는 최근 심리상담센터에서
정신 상담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미뤄
어제 서로 처음 만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났을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INT▶
나주 경찰서 관계자/
"카카오톡 내용을 봐서는 전혀 모르는 사이 같습니다. 번개탄 세 개를 준비한다니까 세개 가지고 되겠냐, 그럼 추가로 구입하면 된다.."
경찰은 유족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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