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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10대 청소년이
가족들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자신의 가난한 부모를
무시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한 남성이 주택 앞에서 서성이다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황급히 달아납니다.
곧이어 119 구급차가 들어와
들것에 가족 8명을 싣고 나갑니다.
달아난 지 15분만에 경찰에 자수한
이 남성은 19살 김 모 군.
할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러 한데 모인 가족들이 잠든 틈을 타 미리 준비한
흉기 두 자루를 휘둘렀습니다.
◀INT▶
송기주 형사과장/ 광주 광산경찰서
"범행대상을 특정해서 들어간 게 아니라 무작위로 찌르고자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군이 휘두른 흉기에
작은 아버지 44살 김 모씨가 찔려 숨졌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 등
가족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자신의 부모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가족과 친척들이
무시해 온 데 앙심을 품고
김 군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 모군 피의자/
"죽이고 싶단 생각까진 안들었는데..(부모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긴 한데요. 시댁 식구들 때문에 또 싸우시길래.."
김 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내며
폭력성 온라인 게임을
하루에 5시간씩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취미로 표창과 등산용 칼 등
흉기를 수집해오다 이번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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